감정평가사 1차 시험에서 회계학은 많은 수험생에게 가장 큰 난관으로 꼽힙니다. 경제학과 함께 '과락'의 위험이 가장 높은 과목이며, 회계학 때문에 1차 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하지만 이 '수문장'을 제대로 통과하면 1차 합격의 7부 능선을 넘는 셈입니다.

출제 경향

회계학은 총 40문항으로 구성되며, 크게 '재무회계'와 '원가관리회계' 두 파트에서 출제됩니다. 각 파트의 출제 비중을 이해하는 것은 학습 전략을 세우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재무회계에서 약 30문항 (75%), 원가관리회계에서 약 10문항 (25%)이 출제됩니다. 재무회계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지만, 원가관리회계 10문항은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어 전략적으로 득점하기 좋은 파트입니다. 둘 중 하나라도 포기해서는 안 됩니다.

또하나 냉혹한 현실은, 우리에게는 40문제를 모두 풀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이를 명확하게 인지하고 시험에 임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의 전략은 주어진 40문제 중 20~25문제를 정확하게 풀어 60점을 맞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재무회계 핵심 파트

재무회계는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체계'와 '개별 계정과목' 회계처리가 중심입니다. 특히 자산 관련 주제의 비중이 높습니다.

• 재무보고를 위한 개념체계 (매년 2~3문제 출제)
• 재고자산 (감모손실, 평가손실, 원가흐름 가정)
• 유형자산 (취득원가, 감가상각, 재평가모형, 손상)
• 무형자산 (내부창출, 상각, 손상)
• 금융자산 (FVPL, FVOCI, AC 금융자산의 인식 및 측정)
• 금융부채 (사채의 발행, 상환, 이자비용)
• 수익 인식 (5단계 수익인식모형)
• 리스 (리스이용자 및 제공자 회계처리)
• 주당이익(EPS), 회계변경과 오류수정
  
  

원가관리회계 핵심 파트

원가관리는 출제 범위가 비교적 좁고 정형화되어 있습니다. 계산 문제 위주로 확실하게 마스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원가의 기초 개념 및 흐름 (제조원가명세서)
• 개별원가계산 및 정상원가계산 (배부차이 조정)
• 종합원가계산 (기말재공품 평가)
• 활동기준원가계산 (ABC)
• CVP 분석 (손익분기점, 목표이익 분석)
• 변동원가계산 (전부원가계산과의 이익 차이 조정)
• 표준원가계산 (각종 차이 분석)
• 관련원가 분석 (특별주문, 자가제조/구입 의사결정)
  
  

합격생이 되기 위한 학습전략

✔ Why를 버리고 How에 집중합시다. 회계학은 개념을 이해했다고 해서 문제가 풀리지 않습니다. 이해에 너무 공들이지 말고, 정형화된 계산 방법으로 문제를 기계적으로 풀어내는 스킬의 습득에 집중합시다.

✔ 전략적 포기: 100점이 목표가 아님을 인지합니다. 60점 맞으면 베스트, 40점 허들만 넘는 것을 목표로 삼고, 너무 지엽적이거나 어려운 주제는 과감히 넘어갑니다. (예: 고급회계 일부)

✔ 원가회계 정복: 10문항을 확실한 득점원으로 만듭니다. 투입 대비 산출 효율이 좋습니다.

✔ '버리는 문제' 식별: 실전에서 1분 내 풀 수 없는 문제는 과감히 '찍고' 넘어가는 연습을 합니다.

✔ 매일 꾸준히: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하루에 1-2시간이라도 매일 회계학을 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