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농협의 채용'은 상/하반기 2회로 이루어집니다. 그런데 이 때, 지역농협도 뽑는다 그러고 중앙회도 있고 은행도 있고 생명, 손해에 경제지주?는 또 뭐지 싶습니다. 얼핏 보면 수험생들에게 채용이 파편화되어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는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농협 조직 자체에 대한 이해가 약간 필요합니다. 이 각각의 채용이 무엇인지 이해를 하기 위해 농협 조직에 대해 간단하게 먼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농협 조직의 이해

(1) 지역 농축협
동네에 돌아다니다 보면 [OO농협] 이런 식으로 앞에는 지명, 뒤에는 농협 이런 식으로 네이밍이 구성된 농협들이 있습니다. 어른들이 흔히 '단위농협, 단위조합' 등으로 칭하는 이 곳이 지역농협입니다.
채용공고 중에 '지역 농,축협 동시채용' 이 이 곳들에서 뽑는 채용입니다. 이 농축협들은 다 각기 개별 법인들입니다. 농협이라는 큰 틀에서는 유사점이 있지만, 급여조건 등은 개별 농협의 경영여건 및 방침 등에 따라 전부 다릅니다.

(2) 농협중앙회
위에서 설명한 개별 농축협들이 출자를 해서 설립한 것이 '중앙회' 입니다. 출자를 한 개별 지역 농축협들은 '회원 조합'이 되는 것입니다. '농협중앙회 채용'이 이 곳에서 근무할 사람들을 뽑는 것입니다. 개별 농축협 소속이 아니라, 중앙회 소속입니다. 중앙회 채용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농협은행과 급여테이블이 동일하다는 점도 있습니다.

(3) 농협은행, 경제지주, 생명, 손해...
예전에는 중앙회의 사업 중 하나가 은행, 보험 등 금융과 관련된 사업이었고, 다른 사업이 하나로마트 등 경제 관련 사업이었습니다. 하지만 2012년 각 법인별로 별도 분리를 실시하게 되어 중앙회, 금융지주, 은행, 경제지주, 생명, 손해, 하나로유통, 농협양곡 등입니다. 예전에 하나였던 이 회사들은 지금은 8대 법인이라 불리우며 각기 채용을 하지만 동일한 급여테이블을 적용하는 등 인사상 많은 조건들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2. 정리하면

지역 농축협은, 각기 농축협별로 개별 법인입니다. 상,하반기 동시에 채용을 하지만 개별 농축협별로 급여 등 조건은 모두 상이합니다.

반면, 중앙회 등 8대 법인은 비록 개별 법인이지만, 원래 하나의 회사였었으므로 급여테이블 등 인사조건을 많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단, 채용 시에 각기 법인별 중복 지원은 불가한 것으로 보입니다.